2011년 4월 11일 월요일

원단속 귀여운 동물들

캐시미어는 널리 알려진 대로 인도의 카슈미르 지방에서 나는 염소 혹은 양의 털로 짠 직물이죠. 부드럽고 보온성이 좋아 고급양복감부터 코트, 스웨터, 스카프등을 만드는데 많이 이용됩니다. 부드럽기때문에 약한 면모도 동시에 가지고 있어서 취급할때 주의를 요하기도 합니다.


(캐시미어)



(호주캐시미어)

캐시미어중에서도 가장 고급이라 일컬어지는 파시미나는 티벳, 서장등 히말라야 고지대에서 거주하는 양털중에서도 목과 가슴에서 채취한 털로 서장산 양에서 추출한 실의 경우 11마이크로, 내몽고산양의 경우15마이크로정도랍니다. 우리 머리카락의 오분지일에서 육분지일의 굵기라 하니 엄청 얇습니다. 게다가 양 한마리당 약90g 정도밖에 뽑아낼 수 없다니 희소성은 있으나 상용화되기가 쉽지 않기에 실크와 혼방해서 씁니다. 얇고, 보폴이 잘 생기기때문에 양복지보다는 머플러나 숄로만 종종 볼 수가 있죠.


(파시미나)

남미 특산의 낙타과 동물들은 대개 혹이 없는데 알파카도 이와같은 경우에요. 페루와 볼리비아에 걸쳐진 안데스 산맥지역에 분포하는데 양털보다 곧으면서도 가늘어 통기성이 좋습니다. 같은 낙타목의 라마보다 목주위 털이 더 많고 마리당 해마다 3kg정도 추출이 가능하기에 알파카는 울보다 가볍기에 코트류에 많이 쓰입니다. 수리종과 후아카야종으로 나뉘는데 수리종은 어린 알파카의 털에서 채취하기에 색감과 촉감이 뛰어나 일반 알파카보다 고급소재에 속합니다.


(알파카)

라마 역시 안데스 산맥지역에 분포하는데 털도 털이지만 한성격해서 상대가 맘에 안들면 침을 그대로 뱉어버리는 것이 유명하지요 알파카와 마찬가지로 코트에 많이 쓰이는데 일반적인 라마코트는 어린 라마의 털만 사용하기에 흔히 접하는 알파카보다 가볍고 따뜻하여 알파카보다 고가인 경우가 많습니다.


(라마)


흔히들 비큐나라고 부르는 비쿠냐 역시 낙타과의 동물로 알파카, 라마와 마찬가지로 안데스 산맥지역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아직까지 멸종위기 동물로 분류되기에 법으로 보호받고 있는데 비쿠냐 같은 경우 3년에 한 번씩만 채취를 할 수 잇기에 생산량이 적습니다. 비쿠냐 같은 경우 속털만을 사용해서 직물을 만드는데 부드럽고 따뜻하기에 예전부터 귀족만 입었다 합니다. 저 유명한 아르고호의 대장 이아손이 헤라클레스, 테세우스, 오르페우스 등을 끌고 찾아나선 황금양털이 비쿠냐를 말하는 것이라는 재밌는 이야기도 있는데 아마 그만큼 비쿠냐의 털이 가치있게 평가되기 때문이겠죠


(비쿠냐)

앙고라는 이름 그대로 터키의 중심 앙카라 지역에서 오랜 시간 사육하던 동물로 그 털로 만든 직물이 바로 모헤어입니다. 19세기 중반부터 남아프리카, 미국, 호주 등에서 수입하여 그 생산지가 되었으며 광택이 흐르고 매끄럽습니다. 원품질은 역시 터키산이 가장 좋다고 하죠


(앙고라산양)

서비스 앙고라토끼!! 앙고라 산양보다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죠. 너무 귀엽습니다.


(앙고라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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